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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PD수첩] 노숙인 수용시설 임경애 아들 오충빈 어머니 엄마 서울시립 영보자애원

by issue-watch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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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에서 83년도 여름 복도 난간 창밖으로 고개를 내민 소년 오충빈 씨는 미용실로 출근하는 엄마 임경애 씨를 향해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엄마도 소년을 향해서 손을 흔들었고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24년이 지난 2007년 5월, 뜻밖의 엽서 한 통이 날아왔습니다.

 

발신지는 경기도 용인 소재의 노숙인 수용시설로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에서 엄마를 모시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다시 만난 아들을 보고도 표정이 없었습니다. 복수찬 듯 불러온 배, 몇 개 남지 않은 치아, 지적장애 증세, 온몸이 망가져서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대소변조차 제대로 가리지 못해 늘 기저귀를 차고 있어야 했습니다.

 

가족을 찾기 전까지 임경애 씨가 머물렀던 마지막 장소인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인데요. 이곳에는 80년대 중반, 서울시립 남부부녀보호지도소에서 전원 되어 온 이들이 많았고 2017년 이곳을 방문한 민간조사원들, 이들은 서울시 노숙인 생활시설 인권 실태조사를 위해서 각각 10여 명의 인터뷰를 했다고 합니다.

 

임경애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잘 알려진 형제복지원 외에도 서울시립갱생원, 동부여자기술원, 서울시립 남부부녀보호지도소 등 1970~80년대 급증한 노숙인 수용 시설들인데요. 그 무렵 거리에는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간 사람들, 그들이 붙잡힌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들은 끌고간 이들은 누구일지 pd수첩에서 자세히 취재해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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