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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의정부 민락동 리얼돌 체험방 학부모들 국민청원 결국 폐업

by issue-watch 2021. 6. 8.

 

 


의정부시 민락동에 있는 한 상가 지하 1층 주차장 엘리베이터 앞에서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벽면에 붙은 상가 층별 안내판을 소리내어 읽기 시작했다.
화들짝 놀란 부모는 마침 도착한 엘리베이터에 아이를 서둘러 태웠다
하지만 건물 내부 곳곳에 붙어 있는 ‘리얼돌 체험방’을 알리는 문구를 이들이 피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리얼돌(신체를 본뜬 전신 실리콘 인형)을 이용해 사실상 유사 성행위 영업을 하는
‘리얼돌 체험방’이 아동과 청소년이 지나다니는 학교와 주택가 인근 상가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날 찾은 민락동의 한 상업지구에선 24시간 운영하는 리얼돌 체험방의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해당 업소가 있는 7층에서 내리자마자, 업소 정문 옆에는 리얼돌 사진이 여러장 붙어 있었고
건물 바로 앞이 주택단지인 만큼 상가 내부와 인근에는 청소년과 아동이 많았다.

같은 건물 5층 교회 앞 복도는 예배하는 부모님을 기다리며 액체괴물(슬라임)을 가지고 노는 대여섯명의 아동이 있었다.
1층에도 가족 단위 방문이 잦은 커피와 음식을 파는 식당이 여럿 자리하고 있었다.
잡화를 파는 가게에는 ‘팝잇’(뽁뽁이 장난감)과 같은 장난감을 사려는
어린이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다. 맞은편 상가 6층에 들어선 키즈카페와 스터디카페에서도 업소 간판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한 상점 주인은 “인근에 초등학교만 세 군데가 있으며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많이 사는 주택가에 그런 곳이
버젓이 들어설 수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라고 전했씁니다.

상가 안 교회의 이아무개 목사는 “6층에는 주민자치센터 별관이 있어 어린이들이
컴퓨터 등을 배우러 드나들고, 4층 코인노래방도 교복 입은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한며 이전에 해당 위치에 있던
마사지업소가 유사 성행위 영업으로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달 25일 갑자기 리얼돌 체험방 간판을 걸며 영업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민락동 주민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국민청원에 ‘의정부시에 리얼돌 체험방 영업을 중단시켜주세요!’
라고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으며 리얼돌 체험방에 대한 부정 여론이 커지자,
경찰청은 단속근거를 마련해 이 체험방의 불법행위 단속에 나섰으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되며 시민들의 반발을 샀던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내 '리얼돌 체험방'이 결국 문을 닫게되었으며

7일 의정부시청에 따르면 의정부시 민락동 상업지역인
민락2지구 내 한 빌딩에 간판을 설치하고 리얼돌 체험방 영업에 나선 사업주가 이날 자진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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